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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청곡 / 사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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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신청곡] 청> 빗물 신청합니다.

    19
    ♡전설e(@5004ace)
    2024-06-06 17:23:49
신청곡
청> 빗물
사연
그리운 사람


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저물었습니다.

고단했던 시간들이 하나 둘 가로등 아래 쌓여갈 때
그대가 지나왔던 그 길을 따라가 보는 시간

얼마나 힘들었을까.

사는 게 그러하듯,
누구나 그리 살지만


참으로 길었던 하루를 잘 살아 준, 그 고마움에
그대의 발자욱을 따라 걸어보는 이 시간.


지나간 일기장.
빛 바랜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기억들이 하나 둘
오래된 흑백영화처럼 지나갈 때

툭, 떨어진 단풍잎 하나


어쩌면 내 가슴 속에도
고운 그 빛깔처럼
지우지 못한 그리움 하나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

그만, 얼굴이 붉어지고 맙니다.

가고 없는 날이
어디 그 뿐이었을까요

시리도록 맑은 거울 저 편

그가 웃습니다.
나도 따라 베시시 웃어 보지만,
이내 눈물 한 방울 콕 찍고 맙니다.

빗물이 눈물이 되고
그 눈물이 떨어져 눈물 꽃이 되는

이 시간.....

그대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어서

오늘도 나는
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
조용히 눈물 짓는
바람의 소리를 듣습니다.

보고 싶은 나의 사람아

오늘은 어디쯤에서
머나 먼 하늘의 별을 노래하고 있는 지........

그리운 그대 이름은
빗물.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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