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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나이 가을에서야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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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자 정보 없음(@rktlskan00)2017-09-11 10:45:49
젊었을 적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
내 밥그릇이 가득차서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
사랑을 받기만 하고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
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향기도 옅어 지면서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맡게 되었습니다
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들려옵니다
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보입니다
이제서야 보이는이제서야 들리는내 삶의 늦은 깨달음.!
이제는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되겠습니다
내 밥그릇 보다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
받은 사랑 잘 키워서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
내 나이 가을에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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